창원시립미술관공모안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공간과 예술이 분리되기 이전의 장소 – 창원시립미술관 공모안의 공간계획 (2022) 공간 이전의 장소를 상상하다 오늘날의 미술관은 단순히 예술을 ‘보는’ 공간이 아니다. 그곳은 예술이 존재하는 방식에 대한 질문이 펼쳐지는 무대이며, 도시 속에서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하나의 사회적 기관이다. 박민환 건축가의 창원시립미술관 공모안은 이 점에서 뚜렷한 지향을 품는다.그가 제안한 이 미술관은 건축적 형식에 앞서, ‘공간과 예술이 분리되기 이전의 장소’를 상상하는 데서 출발한다. 이는 곧 장소가 기능보다 앞서며, 공간이 목적화되기 이전, 예술과 삶이 스며드는 토대로서 작동하는 미술관을 설계하고자 했다는 뜻이다. 흐름의 장소, 경계의 해체박민환의 제안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흐름’이라는 개념이다. 전통적인 미술관의 폐쇄성과 구획성을 넘어, 사람과 예술, 도시와 자연이 느슨하게 연결되는 흐름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