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을위한집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동복을 위한 집 - 실내에 세운 여섯 개의 집 (2016) 실내에 세운 여섯 개의 집– 박민환 건축가의 〈아동복을 위한 집〉, 경계를 흐리고 틈을 짓다 서울 압구정동의 조용한 이면도로. 고급 매장들이 질서정연하게 늘어선 거리 한켠, 그 틈 사이에서 마치 속삭이듯 모습을 드러내는 작은 공간이 있다. 외관으로는 단순한 쇼룸처럼 보일 수 있지만,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건축가 박민환은 이 40제곱미터 남짓한 협소한 공간 안에 ‘아동복을 위한 여섯 개의 집’을 세웠다. 그것도 외부에 짓는 건축이 아닌, 실내 공간 내부에 세운 집들이다. 이 다소 낯선 개념은 오히려 기존 상업공간의 틀을 벗어나, 공간의 본질에 대한 새로운 사유를 유도한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인테리어가 아니다. 박민환 건축가는 〈아동복을 위한 집〉을 통해 ‘집’이라는 건.. 이전 1 다음